문학-싫은 소설


             작가 : 교고쿠 나츠히코

             출판사 : 손안의 책











이전에 애니 이것 저것 찾다가 한번 잠깐 다운 받았다가 그 난해함에 이해하지 못하고 지웠던 망량의 상자 원작자 소설로

모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낸 책이다

서평이 전부 우울하고 싫.은. 책 이라는 서평밖에 없었고

음울한 괴작 이라는니 뭐라느니 책에 대한 수식어가 참으로 [싫은] 것 뿐이었다

제1장 : 싫은 아이
제2장 : 싫은 노인
제3장 : 싫은 문
제4장 : 싫은 조상
제5장 : 싫은 여자친구
제6장 : 싫은 집
제7장 : 싫은 소설

목차도 위와 같은 싫은 것 투성이이다

이것은 한가지의 [싫은]것이 아니라 0.1+0.1+0.1+0.1......... 처럼 싫은 것들을 몰아넣은 것이다

이를테면 무더운 날씨, 후덥지근한 만원 버스안, 바로 뒤에 있는 중년아저씨의 구취, 등에 들러 붙는 셔츠...

이런식의 싫은것 투성이의 총집합

각각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참을 만한 것들이 점차적으로 화자를 조여와 숨막히게 하고 미치게 하고 점점 조여든다

나로 시작하는 내용의, 지인 후카타니에게 의지하지만 결국 후카타니도 外人일뿐 좀처럼 도와줄수 없는 것이다

그건 정상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아주 작은것에 비롯한 것으로 일상을 비일상으로 만들고 비일상을 일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며칠에 나눠 읽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싫은]기운에 감염되어 낫지 않는 우울증을 동반하는 것이므로 덕분에 이걸 읽고 감기가 안떨어진다

혹여나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행복해서 죽을것 같은 세상이 하트표로 뿅뿅거리고 지극히 행복하여 더욱 바랄것이 없는

소설이든 만화이든 에세이든 그런 해독약을 준비하고 읽길 권하는 바이다

by musang | 2011/12/26 23:01 | ◈독서감상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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